[골닷컴] 강동훈 기자 =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도 실패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이날 풀럼 원정을 떠나 답답한 경기력 속 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풀럼과 2024~2025시즌 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승점 34(10승4무15패)로 제자리걸음 한 토트넘은 순위표 14위로 떨어졌다. 15위 에버턴, 1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4)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에서 앞섰다.
이날 하프타임 때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주로 움직임을 가져갔다. 적극적으로 크로스를 올려 공격을 전개했지만, 도움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슈팅은 한 차례 때렸는데, 그마저도 수비벽에 막혔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1회, 키패스 3회, 피파울 1회를 기록했고, 크로스 9회를 시도해 4회 성공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14일 안방에서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AZ 알크마르전을 3-1로 승리하면서 8강 진출에 성공해 분위기를 바꿨다. 토트넘은 이전까지 공식전 3경기 무승(1무2패) 늪에 빠졌었다. 토트넘은 그뿐 아니라 부상을 털고 돌아온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컨디션을 되찾아 수비라인이 다시 안정감을 되찾은 것도 고무적이었다.
토트넘은 다만 지난 시즌부터 풀럼을 상대로 고전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까지 포함해 4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2패를 거뒀다. 특히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상대로 전술·전략을 잘 준비해오면서 지략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들이 많았다.
이날도 토트넘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내내 슈팅 1회에 그치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국 하프타임 때 일찍 변화를 가져갔다.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 투입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변화 후로도 큰 반전을 만들지 못했고, 도리어 후반 33분 선제 실점을 내줬다. 로드리고 무니즈가 페널티 마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라인을 높게 올리면서 추격에 나섰다. 또 제임스 매디슨과 윌송 오도베르, 데인 스칼렛까지 잇달아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러나 추가 실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후반 43분 라이언 세세니온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후 벤 데이비스와 경합 싸움에서 이긴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