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울버햄튼이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제압한 경기에서 황희찬이 11분 동안 잔디를 밟았다. 같은 날 양민혁은 퀸스파크레인저스(QPR) 데뷔전을 치렀다.
황희찬은 2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울버햄튼에 있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그는 후반 34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되어 경기를 소화했다. 울버햄튼은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눌렀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후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을 보인 황희찬이 이번 경기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34분 투입되어 11분 동안 경기를 소화했다. 워낙 짧은 시간인 데다가 아스톤 빌라가 점유율을 극도록 끌어올려 황희찬에게 좀처럼 공이 오지 않았다.
그래도 두 번째 득점에 관여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마테우스 쿠냐의 침투를 보고 긴 패스를 시도했는데, 패스가 수비 몸을 맞고 쿠냐에게 이어졌다. 공을 잡은 쿠냐는 아스톤 빌라 수비진을 두고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뚫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날 양민혁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경기를 뛰었다. 지난달 30일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은 불과 3일 만에 데뷔전을 가졌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그는 우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위협하는 등 위협적인 몸놀림을 자랑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11월 23일 K리그1 포항스틸러스전 이후 첫 공식전을 소화했음에도 어색함 없이 잔디를 누볐다. 다만 양민혁의 QPR 데뷔전은 아쉬운 결과로 끝이 났다. QPR은 밀월 원정에서 2-1로 패했다. 승점 38(9승·11무·10패)을 유지한 QPR은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