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hua-Kimmich(C)Getty Images

교착 상태에 빠진 재계약 협상…9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 떠나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요주아 키미히(28·바이에른 뮌헨)가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올여름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날 수도 있을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키미히가 이별을 결심한다면 이적은 빠르게 성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키미히는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올여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현재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하고 있는 터라 재계약 협상이 잠시 미뤄졌지만, 유로 2024가 끝난 후로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떠날 거로 예상되고 있다.

키미히는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기간이 2025년 6월까지다. 추가 연장 옵션 등이 없는 가운데 1년 남짓 남았다. 하지만 여전히 양측은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은 키미히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이후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 놓이자 복수 구단들은 키미히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실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키미히를 영입하겠다고 나서면서 연결되는 중이다. 특히 한지 플리크(59·독일) 바르셀로나 감독이 키미히와 재회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키미히가 결국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복수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것과 맞물려 새로운 도전을 택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모양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올여름 키미히를 이적시켜야만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바바리안 풋볼은 “키미히는 재계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이적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차기 행선지가 될 수 있다. EPL 복수 구단이 키미히를 영입리스트에 올렸다. 키미히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만 한다면 이적 협상은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미히는 지난 2013년 라이프치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2015년 1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다. 입단 초반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던 그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린 데다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했고, 이내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느덧 바이에른 뮌헨에서 통산 390경기(42골·104도움)를 뛴 키미히는 지금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8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3회,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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