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1차전에서 유일하게 미소 지은 팀은 광주FC(K리그1)였다. 20일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부천FC(K리그2)를 2대 0으로 누르고 창단 첫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이날 맞대결에서 광주는 전반 23분 정지훈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전반 추가시간 헤이스의 페널티킥(PK)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광주는 후반전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광주의 키워드는 왼쪽 측면 수비수 심상민의 왼발 킥이었다. 전반 23분 심상민이 먼 거리에서 페널티 에어리어로 날카로운 왼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정지훈이 높게 뛰어올라 정확한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막바지 심상민의 왼발이 다시 한번 빛났다. 전반 44분 심상민이 선제골 장면과 비슷한 위치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박형진이 잘못 걷어내면서 공이 팔에 맞으며 PK을 헌납했다. PK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골키퍼를 속이면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같은날 전북 현대(K리그1)는 강원FC(K리그1)와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맞대결은 전북이 후반 3분 작년까지 강원에서 뛰었던 김영빈의 선제골로 먼저 달아났지만 강원이 후반 17분 구본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준결승 2차전은 오는 27일 열린다. 이날 결승에 오를 두 팀이 가려진다. 광주와 부천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전북과 강원은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각각 치른다. 승점 합계, 다득점 순으로 승자를 가리며,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동률시 연장전,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1차전 결과 (8월 20일)
전북현대 1-1 강원FC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주FC 2-0 부천FC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