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대한축구협회

광주-부천, 전북-강원…오는 20일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1차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이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에 돌입한다. 지난달 2일 열린 8강전에서 승리한 광주FC, 부천FC, 전북 현대, 강원FC가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우승컵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준결승전은 8월 20일 1차전과 27일 2차전,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승점 합계, 다득점 순으로 승자를 가린다.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으며 동률시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결승전은 12월 6일 단판으로 열린다.

◆ 광주 vs 부천

광주는 지난해 준결승에서 울산 HD에 무릎을 꿇었던 아쉬움을 1년 만에 설욕했다. 8강에서 조성권의 결승골로 울산을 1대 0으로 꺾으며 코리아컵 통산 첫 울산전 승리를 기록, 2년 연속 4강 무대에 올랐다. 이번 준결승에서는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창단 후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최근 K리그1에서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흐름이었지만 17일 홈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 고무적이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8강에서 김포FC를 3대 1로 제압하며 2016년 이후 9년 만이자, K리그2에서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 오르기 전에는 제주SK FC와 김천 상무를 연이어 꺾으며 ‘하위리그 돌풍’을 보여주기도 했다. K리그2 팀의 준결승 진출은 2021년 우승을 차지했던 전남 드래곤즈 이후 처음이다. 부천은 현재 K리그2에서 4위에 올라 승격을 향해 나아가는 흐름을 코리아컵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 전북 vs 강원

전북은 ‘전설매치’로 불린 FC서울과의 8강에서 송민규의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현재 준결승 진출 4팀 중 유일하게 결승 진출 경험이 있는 전북은 우승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6회)에 오른다. 가장 최근의 결승 진출은 2023년이다. K리그1·코리아컵 포함 25경기 (K리그 22경기, 코리아컵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은 전반기 득점 선두를 질주했던 전진우의 활약과 더불어 티아고, 이승우의 화력을 바탕으로 ‘더블(2관왕)’을 노리고 있다.

강원은 8강에서 구본철과 김건희의 골로 대구FC를 2대 1로 꺾고 2021년 이후 4년 만에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K리그1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코리아컵에서는 시흥시민축구단과 대구를 여유롭게 잡았다. 이제는 전북을 상대로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정경호 감독은 군 전역 후 활약이 좋은 김대원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후 2골을 기록한 김건희의 득점포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준결승전에 맞춰 축구팬들이 즐길 수 있는 코리아컵 프리뷰쇼 영상 콘텐츠도 발표했다. 이번 프리뷰쇼 ‘코리아컵 물어보살’에는 축구 해설위원 황덕연과 광주 팬으로 유명한 가수 노라조 조빈이 출연해 대화형 인공지능이 읽어주는 코리아컵 준결승 참가팀 감독, 주요선수들의 사주 정보를 바탕으로 경기를 예측한다. 코리아컵 물어보살은 대한축구협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청할 수 있다.

▲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일정

- 1차전 : 8월 20일

전북 현대 vs. 강원FC(19:00,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주FC vs. 부천FC(19:30, 광주월드컵경기장)

- 2차전 : 8월 27일

강원FC vs. 전북 현대 (19:30, 강릉하이원아레나)

부천FC vs. 광주FC (19:30, 부천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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