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elo Bielsa, Leeds UnitedGetty

'광인'으로 불리는 지략가, EPL팀 '러브콜' 잇따라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광인(El Loco)'으로 불리는 지략가 마르셀로 비엘사(67·아르헨티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가 다시 현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최종 선택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간) "에버튼은 최근 프랭크 램파드(44·잉글랜드) 감독의 지도력을 문제 삼으면서 긴급회의를 했다"며 "사령탑 교체를 고려하면서 비엘사 감독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독점적으로 소식을 전했다.

앞서 매체는 하루 전 "본머스는 비엘사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주말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완전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마찬가지로 독점 보도했다. 비엘사 감독이 동시에 두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는 셈이다.

에버튼과 본머스 모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다. 에버튼은 이번 시즌 공식전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5무8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특히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EPL 순위표 17위(승점 14)에 머물러 있는데, 강등권과 격차가 불과 승점 1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본머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8월 말 스콧 파커(42·잉글랜드) 감독을 경질한 후 게리 오닐(39·잉글랜드) 대행 체제에서 6경기 동안 무패(2승4무)를 이어가다가 12라운드부터 4연패에 빠지면서 14위(승점 16)로 추락했다. 그나마 최근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수습했는데, 공교롭게도 상대가 에버튼이었다.

비엘사 감독은 남미 최고의 전술가이자 '천재'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중요시하고, 끊임없이 몰아치는 공격 축구를 지향한다. 특히 '빠른 공수 전환', '간결한 움직임', '원터치 패스' 등은 그가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단어다. 다양한 포메이션을 활용해 상대에 따른 맞춤형 전술을 활용하는 데도 능하다.

현재 세계적으로 이름값 높은 감독 중 다수가 비엘사 감독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아르헨티나) 감독과 디에고 시메오네(52·아르헨티나)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호셉 과르디올라(51·스페인) 감독의 경우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을 정도다.

최근까지 비엘사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사령탑으로 지냈다. 2018년 지휘봉을 잡고 서서히 팀을 만들어간 그는 2019~2020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이끌면서 승격시켰다. 이후로도 EPL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지난해 12월 부상자들이 속출하더니 끝내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경질됐다. 현재는 야인으로 지내는 중이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