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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거짓말이었다! 토트넘 ‘반가운 소식’ 들려와...부상이라던 사비뉴 이상 無→1301억 3차 제안 준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호셉 과르디올라(54·스페인) 감독의 연막 작전이었을까. 부상이라던 사비뉴(21·맨체스터 시티)가 홀로 훈련 중인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사비뉴 영입을 갈망하는 토트넘은 3차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사비뉴는 17일(한국 시각) SNS에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개인 훈련 중인 사진을 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에 따르면, 사비뉴는 부상으로 울버햄튼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비뉴가 빠진 맨시티는 울버햄튼 원정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사진 속 사비뉴의 모습은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 맨시티 소식을 전담하는 사이먼 바이코프스키 기자는 해당 사진을 보고 “사비뉴가 괜찮아 보인다”라고 짚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소속이자, 맨시티 관련 공식력이 뛰어난 잭 고헌 기자 역시 바이코프스키 기자의 언급을 주목했다.

사비뉴는 현재 토트넘으로부터 강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 체제가 시작된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사비뉴와 에베레치 에제(27·크리스탈 팰리스)를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웠다. 에제 협상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가운데, 사비뉴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사비뉴는 토트넘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으나, 맨시티의 의사가 확고하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에 따르면 토트넘은 사비뉴를 품기 위해 7,000만 유로(1,138억 원)까지 제시했다. 다만 맨시티가 이를 거절했다. 맨시티는 더 높은 금액을 바라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비뉴가 부상당했다. (언제 다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뒤 “팔레르모전에서 부상당했다. 몇 주 동안 결장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내가 바라는 건 앞으로 사비뉴와 함께 많은 시즌을 치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이든 다른 구단이든 선수를 원한다면 구단에 공식적으로 연락해서 협상해야 한다”면서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선수의 의지가 우선이다. 다만 선수의 의지가 있더라도 그 의지가 실현되려면 구단 간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구단 간 합의가 없다면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과 다르게 사비뉴는 자신에게 문제가 없다는 걸 간접적으로 알렸다. 또한 1, 2번째 제안이 나란히 무산된 토트넘은 3번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고헌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의 3번째 제안은 8,000만 유로(약 1,301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프랑크 감독은 사비뉴가 팀에 합류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사비뉴 이적이 성사된다면, 토트넘은 LAFC로 이적한 손흥민(33)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사비뉴는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보유한 윙어다. 왼발 킥을 활용한 기회 창출 능력도 장점으로 불린다. 지난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공식전 48경기 출전해 3골과 1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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