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go Costa PortoGetty Images

과르디올라 감독, 최후방 변화 결심…‘1108억’ 수문장에게 ‘적극 관심’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최후방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에데르송 모라에스(31)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 이적하면 디오구 코스타(25·포르투)를 대체자로 염두에 뒀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3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에데르송을 대체할 선수로 코스타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라며 “맨시티는 에데르송이 이적할 경우를 대비해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장기적인 옵션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맨시티는 에데르송이 사우디 구단인 알나스르행에 근접하면서 새 골키퍼를 찾았다. 그런데 구단 간 이적료 합의를 두고 이견이 발생하면서 에데르송의 사우디 이적이 무산됐다. 이후 알이티하드도 에데르송에게 접근했지만, 같은 이유로 무위에 그쳤다. 결국 맨시티는 최후방 변화 없이 새 시즌을 맞이했다.

사우디 이적에 실패했음에도 에데르송이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사우디 구단들과 더불어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까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에 맨시티는 에데르송의 대체자를 물색 중인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코스타가 떠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코스타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활약상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코스타가 맨시티에 맞는 골키퍼라고 판단했다. 다만 코스타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막대한 이적료가 소요될 전망이다. ‘거상’으로 유명한 포르투는 코스타의 이적료로 7,500만 유로(약 1,108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쉽지 않은 협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코스타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앞서 10일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코스타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고, 그를 맨시티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라며 “포르투는 코스타의 이적료를 7,500만 유로로 책정했다. 코스타 본인은 기회가 있다면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소식을 알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코스타은 포르투 유소년 시스템을 거쳤고, 줄곧 이곳에서만 선수 생활을 보냈다. 그는 골키퍼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선방 능력과 더불어 재빠른 판단력으로 박스 바깥에서 공을 처리하는 스위핑 플레이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후방에서 공을 전개하는 능력 역시 그의 주요 장점 중 하나다.

코스타는 이미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내에서는 독보적인 골키퍼로 이름을 알렸다. 2021-22시즌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됐고,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연속으로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무대에서 포르투갈 주전 수문장으로도 활약하며 주가를 더욱더 높였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