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ZubimendiGetty Images

과르디올라 감독 ‘러브콜’도 거절했다…“매번 이적설 나오지만 잔류가 가장 좋은 해결책” 단언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여름 리버풀 이적을 거절했던 마르틴 수비멘디(25·레알 소시에다드)가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에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수비멘디는 최근 맨시티 이적설이 불거지자, 인터뷰를 통해 레알 소시에다드에 잔류하는 게 최선의 선택지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비멘디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과 덴마크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맨시티 이적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매번 이적설이 나오지만, 지금까지 레알 소시에다드에 남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구단에 이바지할 게 많고, 여기서 성장해 발전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수비멘디가 맨시티 이적에 부정적인 답변을 건넸다. 로드리(28)를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잃은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은 그를 대체할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는데, 수비멘디를 유력 후보로 뒀다. 수비멘디가 여전히 레알 소시에다드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어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맨시티가 그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맨시티는 수비멘디가 아직 재계약하지 않아 6,000만 유로(약 885억 원)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는 걸 파악했다. 맨시티가 겨울 이적시장에 계약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수비멘디는 장기적으로 중원을 이끌 수 있는 선수고, 로드리를 대체할 자원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수비멘디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구애에도 팀을 옮기는 데 뜻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여름 리버풀 이적을 거절할 때처럼 레알 소시에다드 잔류를 외치며 이적할 의사가 없다는 걸 드러냈다. 수비멘디는 지난여름 아르네 슬롯(45·네덜란드) 감독이 부임한 리버풀과 협상을 진행했는데, 고심 끝에 잔류를 택해 스페인에 남았다.

맨시티는 수비멘디에게 접근하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와중에 선수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서 차질이 발생했다.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도 선수가 개인 조건 협상을 거부하면 모든 게 허사가 된다. 맨시티는 겨울 이적시장 동안 수비멘디를 설득하지 못하면 다른 대안을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레알 소시에다드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수비멘디는 2019년부터 1군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패스 능력을 겸비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활동량도 많아 경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동료들을 지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활약을 지켜본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리버풀 등 빅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수비멘디는 매번 잔류를 고집했다. 더 좋은 제안이 여러 차례 왔음에도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착용했다. 2019-20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던 수비멘디는 지난여름 스페인 국가대표팀과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우승 커리어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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