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센터백 보강을 계획 중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이브라히마 코나테(26·리버풀) 영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리버풀(잉글랜드)에 내년 여름 코나테 영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까지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코나테 영입을 고려했지만 리버풀에 코나테 영입에 관심이 없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다비드 알라바와 안토니오 뤼디거 모두 기량이 노쇠화한 데다, 내년 여름 계약도 만료돼 이별을 계획 중이고, 에데르 밀리탕은 부상이 잦은 탓에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고려해온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여러 후보를 물색한 끝에 코나테를 낙점, 최근까지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특히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코나테가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더 적극적으로 노렸다. 앞서 지난여름 리버풀과 재계약을 거절하고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코나테 영입을 계획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코나테가 올 시즌 부진에 빠지며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자, 영입을 재검토했고 최종적으로 손을 떼기로 했다. 그리고 이 결정을 리버풀에도 통보하면서 사실상 영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요 우파메카노를 차선책으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더아놀드에 이어 코나테까지 이적료를 한 푼 받지 못하고 레알 마드리드에 빼앗길 위기에 놓였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코나테 영입을 포기하면서 한시름 덜게 된 리버풀은 내년 여름 전까지 코나테와 재계약 협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레알 마드리드는 실수를 자주 저지르고, 꾸준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코나테에 대한 관심을 접었고, 우파메카노 등 다른 센터백으로 선회했다”면서 “리버풀은 이제 코나테와 재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태생의 코나테는 육중한 피지컬을 앞세워 경합 싸움에 능한 센터백이다. 지난 2021년부터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그는 통산 150경기(6골·4도움)에 출전했다. 이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 2회 우승을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