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o Gonzalez FC PortoGetty Images

공식 제안 후 협상 시작했다…마침내 찾은 ‘로드리 대체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센터백 아브두코디르 후사노프(20·우즈베키스탄)와 비토르 헤이스(19·브라질), 윙어 오마르 마르무시(25·이집트)를 차례로 영입해 공수를 보강한 맨체스터 시티가 로드리(28)를 대체할 미드필더까지 영입하면서 중원을 보강해 방점을 찍을 생각이다. 최근 니코 곤살레스(23·이상 스페인)를 영입하기 위해 포르투에 공식 제안을 보내면서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다.

1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맨시티는 곤살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포르투에 공식 제안을 보내면서 접촉한 후 협상을 시작했다. 포르투는 곤살레스가 핵심 미드필더인 만큼 쉽게 보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만족할 만한 이적료라면 매각할 수도 있을 거로 예상되고 있다. 곤살레스는 6000만 유로(약 905억 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 조항이 있다.

다만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맨시티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면서까지 곤살레스를 영입할 생각은 없다. 이에 따라 만약 협상 과정에서 이적료를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한다면, 맨시티는 곤살레스 영입을 포기할 가능성이 클 거로 전망되고 있다. 중원 보강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미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한 만큼 ‘오버페이’를 하진 않겠다는 게 맨시티의 계획이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1월엔 펩 과르디올라(54·스페인) 감독이 지난 2016년 지휘봉을 잡은 이래 처음으로 공식전 5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맨시티는 현재 EPL 순위표 4위(승점 41)에 머물고 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53)과 격차는 어느덧 4경기 차로 벌어졌다. 그마저도 리버풀이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인 터라 격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다.

성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나 ‘맨시티의 본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없어서는 안 될 로드리의 이탈이다. 지난해 9월 경기 도중 쓰러진 로드리는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반월판 손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맨시티는 로드리가 이탈한 후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테오 코바치치(30·크로아티아)나 일카이 귄도안(34·독일) 등 다른 미드필더들을 활용해 로드리의 공백을 채우려고 노력했지만, 플레이 스타일이나 가지고 있는 역량 등이 달라 한계에 부딪혔다. 맨시티는 결국 로드리의 대체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여러 선수를 검토했다.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코앞에 두고 곤살레스를 영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곤살레스는 지난 2020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발렌시아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지지난해 포르투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 출신답게 기본적으로 패싱력과 발기술이 뛰어나고, 피지컬이 탄탄해 중원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한때 세르히오 부스케츠(36·스페인)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과 무궁무진한 잠재성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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