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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개막전 ‘동해안 더비’ 앞두고 ‘장외 입담’ 맞대결…‘절친’ 홍명보·박태하 치열한 승부 예고 [GOAL 소공동]

[골닷컴, 소공동] 강동훈 기자 = ‘동해안 더비’가 올 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으로 확정된 가운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K리그를 대표하는, 역사가 깊은 더비 경기인 만큼 개막전부터 팬들은 양 팀의 치열한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명보 울산HD 감독과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장외 입담 맞대결로 ‘동해안 더비’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과 박태하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의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 미디어데이(이하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히면서 동시에 개막전 맞대결 상대에게 선전포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내달 1일 개막해 오는 1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한다. 그 시작은 K리그를 대표하는, 역사가 깊은 더비 경기 ‘동해안 더비’다. 지난 시즌 2연패에 성공한 울산과 코리아컵(전 FA컵) 우승팀 포항이 개막전부터 만나 화끈한 ‘동해안 더비’로 올 시즌 K리그1의 문을 연다. 벌써부터 많은 팬들은 ‘동해안 더비’를 기대하고 있다.

‘동해안 더비’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 팀 사령탑들은 선전포고를 하면서 맞대결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이 먼저 ‘개막전 맞대결 상대에게 선전포고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자 “부담스러운 질문”이라면서도 “개막전에서 ‘동해안 더비’가 성사됐다. 박태하 감독이 제게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해서 ‘지금 무슨 잔디 걱정하고 있냐’고 답했다”고 도발했다. 잔디가 아닌 패배를 걱정하라는 도발이었다.

이에 박태하 감독은 “아시다시피 홍명보 감독과 오랜 세월을 함께했다. 홍명보 감독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같이 포항에서 선수로 함께 뛰던 당시 홍명보 감독이 끌던 차 번호까지 기억하고 있다”며 “홍 감독에게 ‘자리는 영원하지 않다. 조심해라’고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맞받아쳤다. 그만큼 홍 감독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는 경고 메시지였다.

한편 ‘동해안 더비’는 지금까지 총 172번 펼쳐졌다. 통산 상대 전적에선 포항이 64승 52무 58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다만 최근 맞대결에선 울산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6경기 동안 2승 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이 포항에 마지막 패한 건 지난 2022년 9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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