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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전 0경기 출전, 결국 레알 마드리드 떠난다…HERE WE GO 기자 “올겨울 임대이적 예상, 이미 협상 중”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샤비 알론소(43·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다용도 공격수 엔드리키(18·브라질)가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 때 정규적인 출전시간을 찾아 떠날 예정이다. 구체적인 행선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복수 구단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엔드리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임대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엔드리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이 뛰고 싶어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엔드리키의 임대이적에 열려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엔드리키는 지난해 7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같은 브라질 국적을 가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를 뒤이을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합류한 후 벤치만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그는 모든 대회에서 37경기(7골·1도움)를 뛰었는데, 정작 선발로 나선 건 단 8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평균 출전시간은 고작 22.9분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당시 결과가 기울어졌을 때 주축 선수들에게 체력 안배를 하고자 투입하는 등 사실상 엔드리키를 외면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잇달아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엔드리키에게 출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를 두고 현지에선 안첼로티 감독이 엔드리크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엔드리키는 결국 이 같은 처지에 놓이자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하지만 지난여름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알론소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다시 주전 경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령탑이 바뀌면서 주전 경쟁이 원점으로 돌아간 만큼 눈도장을 찍는다면 입지에 변화가 생길 거란 기대감을 품은 것이다. 등번호도 9번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엔드리키는 부상이나 징계 등 별다른 이유가 없음에도 알론소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올 시즌 공식전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여름 새롭게 합류한, 자신보다 한 살 어린 프랑코 마스탄투오노가 알론소 감독에게 중용받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엔드리키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엔드리키는 결국 정규적인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으로 임대이적을 추진 중이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최근까지 라이프치히와 바이어 레버쿠젠, 비야레알,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유벤투스, AC밀란 등이 엔드리키에 관심을 가졌다. 최근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도 주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드리크는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등을 연상케 하는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는 공격수다. 파괴적인 왼발 슈팅을 앞세운 탁월한 골 결정력,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이다. 탄탄한 피지컬을 지녀 밸런스도 뛰어나다. 레알 마드리는 엔드리키를 영입하는 데 7200만 유로(약 1195억 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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