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제멋대로 경기를 취소한 북한이 0-3 몰수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북한축구협회에 벌금 1만 스위스프랑(약 1500만 원)도 부과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로 예정되었던 일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 경기를 킥오프 5일 전 독단적으로 취소했다. 21일 일본에서 열린 양 팀의 3차전 경기(1-0 일본 승)에 이어 4차전으로 예정되었던 경기는 결국 열리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제 3국에서 개최할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경기는 취소되었다.
알려진 이유는 일본 내 유행하고 있는 전염병이었다. 일본 내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에 대한 경계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취소한 것은 국제사회의 상식에 어긋났다.
FIFA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1일 일본축구협회에 통보한 내용 그대로였다. FIFA는 북한의 0-3 패배를 선언했고, 북한축구협회에 우리 돈 약 1500만 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독한 북한 평양 원정을 치르지 않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4경기 전승 승점 12점을 쌓은 일본은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