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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EPL서 ‘역대급 임팩트’ 남겼는데…계약 ‘조기 해지’ 결정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인 디미트리 파예트(38)가 바스쿠 다 가마와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파예트는 최근 불거진 사생활 문제로 입방아에 올랐다.

바스쿠 다 가마는 11일(한국 시각)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파예트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라며 “구단은 파예트가 보여준 활약을 비롯해 구단에 관한 헌신, 존중에 감사하며 다음 도전에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바스쿠 다 가마와 파예트는 2025년 12월까지 계약이 유효했지만, 6개월을 남겨 두고 해지하기로 했다.

파예트는 지난 2023년 여름, 마르세유를 떠나 브라질 구단인 바스쿠 다 가마로 이적했다. 은퇴를 앞둔 나이에도 낯선 무대에 도전한 파예트는 이곳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바스쿠 다 가마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75경기에서 7골과 13도움을 올리며 주축 멤버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지난 4월 불륜 관계였던 한 여성이 파예트가 자신을 신체적, 성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파예트는 20년 가까이 함께한 아내가 있음에도 브라질에서 부정을 저질렀다. 브라질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한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 이 여성은 파예트가 그의 소변과 변기 물을 마시게 했고, 심지어 폭력을 가했다며 신고했다.

파예트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면서 모든 것이 합의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리우데자네이루 검찰청은 파예트의 손을 들어줬다.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기각했다. 다만 피해를 호소한 여성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곧장 법원에 항소를 요청해 사건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스쿠 다 가마는 파예트와 동행을 조기 종료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파예트가 충격적인 학대 주장이 나온 지 몇 주 만에 실업자가 됐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 사건과 계약 해지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적잖은 영향을 끼친 거로 보인다.

파예트는 전성기 시절 정교하면서 강력한 오른발 킥 능력을 자랑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오른발 킥을 활용해 동료들에게 양질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직접 중거리 슈팅이나 프리킥으로 득점하기도 했다. 또한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아 개인 능력으로 경기를 바꾸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한때 프랑스 국가대표팀 핵심으로도 활약했다.

파예트는 생테티엔, LOSC 릴, 마르세유 등 주로 프랑스 리그1 구단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잠시 웨스트 햄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60경기에서 15골과 22도움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거친 EPL에서도 압도적인 기회 창출 능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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