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홍명보호 중원에 빨간불이 켜졌다.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이 부상으로 소집 제외가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황인범의 낙마 소식을 전했다. 협회는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이 좌측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체 발탁은 없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의 부상 소식은 이미 소속팀 페예노르트를 통해 알려졌다. 페예노르트는 6일 "황인범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로빈 판 페르시 감독에 따르면 6~8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9월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어 10월에는 부상에서 회복해 한국을 방문했다.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상대했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브라질전은 45분만 뛰었고 파라과이전도 66분 출전에 그쳤다.
계속 몸 상태 회복에 집중하던 차 다시 한번 쓰러졌다. 대표팀에도 큰 악재다. 다만 대체 발탁은 없다. 27명의 선수를 선발한 이번 대표팀은 황인범의 하차로 26명이 두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에 백승호, 원두재, 옌스 카스트로프, 권혁규, 김진규, 박진섭 등의 미드필더를 선발했다. 이 선수들이 황인범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약 7개월 앞둔 만큼 확실한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중원의 에이스 황인범의 부상으로 홍명보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전과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전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축구 국가대표팀 11월 소집명단 (총 26명)
GK: 김승규(FC 도쿄), 송범근(전북 현대), 조현우(울산 HD)
DF: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하나시티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전북 현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이한범(미트윌란), 조유민(샤르자)
MF: 권혁규(FC 낭트), 김진규(전북 현대), 백승호(버밍엄 시티), 양민혁(포츠머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원두재(코르파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울산 HD), 이재성(마인츠 05),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W: 손흥민(LA FC), 오현규(KRC 헹크), 조규성(미트윌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