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tt McTominay Napoli 2025Getty Images

[공식발표] ‘탈맨유’하고 커리어하이→‘이달의 선수’ 영예까지…“최고의 선수” 극찬 나왔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스콧 맥토미니(28·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서 환골탈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계륵으로 불렸던 그는 나폴리에서 핵심 자원으로 거듭나며, 팀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도전을 이끌고 있다.

세리에 A는 9일(한국 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맥토미니가 4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었음을 발표했다. 세리에 A는 “4월 이달의 선수상은 맥토미니에게 돌아갔다. 상은 오는 12일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나폴리와 제노아 경기에 앞서 수여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맥토미니 4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32라운드 엠폴리전에서 멀티골로 3-0 승리를 견인한 그는 이어진 33라운드 몬차전에서는 귀중한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34라운드 토리노전에서도 멀티골을 작렬하며 2-0 승리를 도왔다. 맥토미니 덕분에 상승세를 탄 나폴리는 인테르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화려한 4월을 보낸 맥토미니는 아산 디아오(19·코모), 단 은도예(24·볼로냐), 야콥 온드레이카(22·파르마), 니콜로 로벨라(23·라치오), 마티아스 소울레(22·AS 로마)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스코틀랜드 국적 선수가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한 건 맥토미니가 처음이다.

루이지 데 시에르보(56·이탈리아) 세리에 A CEO는 “맥토미니가 리그에 미친 영향은 파괴적이었다. 그는 최고의 선수이자,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교과서다”라며 “공수 양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걸 증명했다. 4월에 5골을 터트린 맥토미니는 나폴리를 다시 정상으로 올려놓았고,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나폴리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한 건 11번째로, 해당 부분에서 절대적인 기록이다”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인 맥토미니는 지난해 여름 맨유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유소년팀 경력까지 포함해 맨유에서만 22년을 머문 그는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맨유에서는 투박한 발밑이 발목을 잡았지만, 안토니오 콘테(55·이탈리아) 감독 아래서는 단점보다 장점인 활동량과 오프더볼 움직임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콘테 감독은 맥토미니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면서 그에게 방점을 찍는 역할을 부여했다. 맨유에서 2선과 3선을 번갈아 뛰었던 맥토미니는 나폴리에서 완전히 2선 미드필더로 정착했다. 중원에서 받던 부담이 준 맥토미니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파리 생제르맹)가 떠난 뒤 에이스 역할을 이어받았다.

그는 이번 시즌 세리에 A 32경기에서 11골(2도움)을 기록했다.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고지를 밟았다. 팀 내에서 12골을 넣은 로멜루 루카쿠(31)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선보이며 나폴리와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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