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L-EUR-C1-CRVENA ZVEZDA-BARCELONAAFP

[공식발표] ‘충격’ 바르셀로나 진짜 큰일 났다, 입단 반년도 안 돼 작별 현실화…“대안 제시하지 못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가 우려하던 일이 나오고 말았다.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다니 올모(26) 등록에 실패한 이들은 그를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줘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라리가는 1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오는 2일부터 선수를 등록할 수 있게끔 라리가 경제 통계 규정 안에서 허용하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라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올모와 파우 빅토르(23)를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하면서 잔여 시즌 동안 두 선수를 기용할 수 없게 됐다.

지난 8월, 바르셀로나는 구단 유스팀 출신인 올모를 영입했다. 2014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디나모 자그레브 유스팀으로 이적한 그는 크로아티아, 독일 무대에서 성장한 뒤 다시 스페인으로 왔다. 바르셀로나는 올모를 데려오기 위해 6,200만 유로(약 949억 원)를 지출했다. 거대한 이저료를 받은 올모는 첫 3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런데 당시에도 올모는 샐러리캡 관련 문제로 선수단 등록에 난항을 겪었다. 바르셀로나는 일카이 귄도안(34·맨체스터 시티)을 FA로 내보내면서까지 긴급히 움직였는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8)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해 가까스로 샐러리캡 공간을 찾았다. 올모는 임시로 12월 31일까지 문제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제 크리스텐센이 부상에서 회복했고, 새해가 밝으면서 올모는 다시 입단 초기와 같은 상태로 돌아갔다. 만약을 대비한 올모 측은 바르셀로나가 겨울 이적시장 동안 그를 선수단에 등록하지 못할 때 FA로 풀어주는 조항을 삽입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바르셀로나 팬들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올모를 FA로 놓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려고 움직였다. 대형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나이키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고비를 넘기는 듯했으나, 정해진 기한까지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지방법원에 선수단 등록 규정 무효화를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방법원은 해당 요구를 기각했고, 바르셀로나가 항소하자 같은 결과를 전했다.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올모는 입단 반년도 되지 않아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축구 지능과 뛰어난 기술을 겸비한 그는 많은 빅클럽으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특히 후벵 아모링(39·포르투갈) 감독 아래서 반등이 절실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이다. 맨유는 최근 부진으로 리그 14위까지 추락했다.

마침, 올모의 에이전트가 맨체스터 구단과 만난 것으로 알려져 시선이 집중된다. 맨유와 마찬가지로, 맨시티 역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14경기에서 2승(2무·9패)에 머문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도 올모의 재능을 높이 보고 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