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L-AFC-C1-ESTEGHLAL-NASSRAFP

[공식발표] ‘충격’ 결국 호날두가 이겼다→부임 9개월 만에 경질…후임으로 광주 대파한 ‘그 감독’ 유력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와 불화설이 나왔던 스테파노 피올리(59·이탈리아) 감독이 부임 9개월 만에 알나스르 지휘봉을 내려뒀다. 후임으로 조르제 제수스(70·포르투갈) 감독 이름이 나오고 있다.

알나스르는 25일(한국 시각)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피올리 감독을 비롯해 그의 코치진은 더 이상 1군 팀을 맡지 않는다. 지난 시즌 구단을 위해 헌신적으로 지도한 피올리 감독과 그의 코치진에게 감사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피올리 감독은 지난해 9월 알나스르와 3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9개월 만에 경질됐다.

호날두와 불화설이 나왔던 피올리 감독은 시즌 막판 성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피올리 감독은 지난 3월 알콜루드와 리그 경기에서 후반전 도중 호날두를 교체했는데, 호날두가 이에 불만을 내비쳤다. 예사롭지 않은 흐름 속 피올리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준결승에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알나스르는 결국 피올리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그에게 1,200만 유로(약 190억 원)가 넘는 연봉을 약속한지 9개월 만에 경질을 통보했다. 알나스르에서 경질된 피올리 감독은 곧바로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간다.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에 나서는 피오렌티가 피올리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된 알나스르를 새로운 사령탑을 찾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제수스 감독이 거론된다. 알힐랄을 이끌었던 제수스 감독은 지난 5월, 팀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마쳤다. ACLE 16강에서 광주를 7-0으로 잡았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ACLE 준결승에서 탈락한 제수스 감독은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알힐랄을 떠났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26일 “브라질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도 이야기가 나왔던 제수스 감독이 사우디에서 새 직장을 구할 거로 보인다. 알나스르가 그와 대화를 나눴다”라며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는 경험이 많은 제수스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알나스르는 계약 종료가 임박한 호날두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호날두는 내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꾸준한 출전 시간을 바라고 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에게 출전 시간과 더불어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나스르가 호날두에게 제안한 연봉은 2억 유로(약 3,169억 원)다.

호날두와 재계약 작업 중인 알나스르는 스타 선수 영입에도 큰 관심을 내비쳤다. 토트넘과 미래가 불투명한 손흥민(32)이 표적이다. 알나스르는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75억 원)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