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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입단 동기’ 강인아, 나 먼저 떠난다…‘전력 외’ 분류되더니 이별→모리뉴 감독 품으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강인(23)의 입단 동기인 밀란 슈크리니아르(29·이상 파리 생제르맹·PSG)가 ‘전력 외’로 분류되더니 결국 이별한다. 이미 페네르바흐체 임대에 동의한 그는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이른바 ‘옷피셜(유니폼을 입거나 들고 찍은 사진)’까지 찍었다. 슈크리니아르는 마지막 세부 사항 조율과 이적 절차 마무리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

페네르바흐체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크리니아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기간 우리 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 협상하고자 이스탄불로 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슈크리니아르가 페네르바흐체 유니폼을 입고 이른바 ‘옷피셜’까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페네르바흐체는 임대료를 지불하는 데다, 급여도 부담하는 조건 속에 PSG와 합의를 맺으면서 슈크리니아르를 남은 시즌 임대한다. 슈크리니아르는 이스탄불에 도착하는 대로 마지막 세부 사항을 조율한 후 이적 절차 마무리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이적 절차 마무리 단계에는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서명 작업 등이 있다.

사실 슈크리니아르가 이달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는 건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PSG 감독에게 외면당하더니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 시즌 개막 이래 프랑스 리그1에서 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슈크리니아르는 하지만 이 같은 처지에도 예상을 뒤엎고 잔류를 희망했다. 올 시즌 PSG에서 자신의 기량을 다시 입증하길 원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벤치를 지키거나 심지어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까지 겪었다. 결국 그는 마음을 바꿨고,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이적을 모색한 끝에 페네르바흐체행을 앞두고 있다.

당초 슈크리니아르는 페네르바흐체보단 유벤투스와 가깝게 연결됐다.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유벤투스가 슈크리니아르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이후로 갈라타사라이행도 거론됐지만, 슈크리니아르가 주제 모리뉴(61·포르투갈) 감독의 설득에 넘어가면서 페네르바흐체행으로 마음을 굳혔다.

슈크리니아르는 지난 2012년 질리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비온 즐라테모라우체, 삼프도리아, 인터밀란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FA 신분이 돼 PSG에 합류했다. 당시 이강인과 함께 PSG에 입단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이름을 알렸다.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그는 저돌적인 수비를 즐기는 파이터형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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