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쿠니모토 타카히로(24·전북현대)가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추가적으로 연맹과 구단 내부에서도 징계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9일 "음주운전을 하여 적발된 쿠니모토 선수에 대하여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 정지 징계를 내렸다"며 "이번 조치로써 우선 경기 출장을 금지하고, 조속히 상벌위원회를 개최하여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연맹에 따르면 쿠니모토의 경기 출장 금지는 9일 열리는 K리그1 21라운드 경기부터 적용된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하여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이다.
앞서 쿠니모토는 8일 새벽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에 전북은 "규정에 따라 즉각 연맹 등 관계기관에 보고했고,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음주운전 경위 등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향후 합당한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도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철저한 교육 및 관리를 통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쿠니모토는 아비스파 후쿠오카(일본)를 거쳐 2018년부터 아시아 쿼터로 K리그에서 뛰고 있다. 경남FC(K2)에서 맹활약한 뒤 2020년 전북으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통산 83경기 동안 13골 10골을 기록 중인데, 이번 시즌만 14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