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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불혹’ 호날두, 알나스르서 2027년까지 뛴다!...2년 동행 연장→‘연봉 3176억’ 그대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알나스르와 동행을 2년 연장했다. 호날두는 불혹임에도 2027년까지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뛰며, 2026년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도 차질이 없게 했다.

알나스르는 26일(한국 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호날두는 알나스르에 2027년까지 머문다”라고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기존에 받던 2억 유로 (약 3,176억 원) 연봉을 그대로 받는다.

거취가 불투명했던 호날두가 알나스르 잔류를 택했다. 그는 지난달 개인 SNS를 통해 “이 장은 끝났다. 이야기? 아직 쓰이고 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작성했다. 당시 알나스르와 호날두 간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했던 터라, 그가 알나스르를 떠난다는 걸 암시한 거로 보였다.

그런데 호날두는 최종적으로 알나스르에 남았다. 호날두는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특별한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다. 알나스르의 라이벌인 알힐랄이 구애를 보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호날두는 알나스르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빠르게 타결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를 붙잡으며 전력을 지켰다. 알나스르에 있어 호날두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호날두는 알나스르 합류 후 공식전 105경기 출전해 93골과 19도움을 쌓았다. 2023-24시즌, 2024-25시즌 연속으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더욱이 경기 외적으로 스타 선수의 영향력을 떨치며 사우디 리그를 빛내고 있다. 호날두의 존재로 알나스르와 사우디 프로 리그가 널리 알려졌다.

알나스르와 재계약을 이룬 호날두는 SNS를 통해 “새로운 장이 시작된다. 같은 열정, 같은 꿈. 어서 빨리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자”라고 재계약 소감을 알렸다. 호날두는 기존 연봉을 유지하면서 전 세계 축구 선수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동행을 이어간 호날두와 알나스르는 새 시즌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호날두가 합류한 뒤 알나스르는 우승을 이룬 바 없다. 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등 여러 무대에서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알힐랄과 같은 주요 라이벌들이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우승 트로피가 간절한 호날두는 남은 2년 동안 알나스르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또한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호날두는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을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호날두는 불혹 나이에도 여전히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리더십과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중무장한 그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작성하는 데 혈안이 됐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을 거친 세계적인 스타다. 축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피지컬을 소유한 그는 슈팅, 드리블, 오프더볼 등 다양한 장점을 내세워 활약했다. 2000년대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이어간 그는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라이벌리를 형성했다.

오랫동안 전성기를 유지한 호날두는 발롱도르 5회, FIFA 올해의 선수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3회,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15회 등 다채로운 업적을 남겼다. 우승 커리어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UEFA 챔피언스 리그, FIFA 클럽 월드컵, UEFA 유로 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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