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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 원클럽맨 자격을 포기하고 코모로 이적한 세르지 로베르토(33)가 부상에 울었다. 잦은 부상으로 여러 차례 전력에서 이탈했던 로베르토는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마치게 됐다.
코모를 이끄는 세스크 파브레가스(37·스페인) 감독은 나폴리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18일(한국 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베르토가 2도 굴곡근 부상을 입었다. 안타깝게도 그의 시즌이 끝났다”라고 알렸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 도전한 로베르토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이번 시즌 로베르토는 공식전 13경기(1도움) 출전에 그쳤다. 시즌 초반 파브레가스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활약했지만, 지난해 10월 무릎 부상을 입으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부상으로 약 6주가량 이탈했고, 그 사이 팀은 무승 부진에 허덕였다.
로베르토가 복귀하고 코모는 무승 고리를 끊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로베르토는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월 종아리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2달 넘게 치료에 전념했다. 이번 시즌 로베르토가 부상으로 놓친 경기만 16경기에 달했다. 새로운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이 확정임으로 결장 경기 수는 23경기까지 늘어나게 됐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로베르토는 유소년 시절을 포함해 18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2006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그는 2024년까지 한곳에 머물렀다. 상당한 축구 지능과 안정적인 기본기를 보유한 로베르토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본래 중앙 미드필더였지만, 라이트백 자리에서도 준수한 활약상을 남겼다.
그러나 점차 기량이 떨어졌고, 어린 경쟁자들과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백업으로 전락한 로베르토는 구단에 남고 싶었지만, 바르셀로나는 그와 동행을 멈추기로 했다. 여러 팀으로부터 구애를 받은 로베르토는 파브레가스 감독이 있는 코모를 택했다. 낯선 이탈리아 땅을 밟으며 현역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로베르토가 부상으로 빠진 코모는 막상스 카케레(25), 뤼카 다 쿠냐(23), 막시모 페로네(22) 등 젊은 자원들에게 기대를 건다. 코모는 최근 2연승을 거두며 강등권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승점 36(9승·9무·14패)으로, 18위 베네치아와 차이는 12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