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on Villa v Wolverhampton Wanderers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공식발표] ‘라리가 도움왕’ 출신 스페인 특급, 아시아서 새 도전…황희찬 곁 떠나 베라티와 한솥밥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도움왕 출신인 파블로 사라비아(33)가 알 아라비 유니폼을 입었다. 라리가를 비롯해 프랑스 리그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경험한 그가 중동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3

알 아라비는 19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라비아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알 아라비와 사라비아는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사라비아가 자유계약(FA) 신분이기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사라비아는 이달 울버햄튼과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하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자유롭게 새로운 팀을 찾아나설 수 있게 된 그는 중동으로 향했다. 사라비아가 입단한  알 아라비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 구단으로, 스타스 리그를 일곱 차례 우승했던 명문 구단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마르코 베라티(32)도 이 팀에 있다.

사라비아가 유럽 무대를 떠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그는 2011년 헤타페로 이적한 후 두각을 드러냈다. 헤타페에서 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한 사라비아는 2016년 세비야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보유한 그는 2선에서 왼발을 활용한 창의적인 패스와 크로스로 동료들을 적극 지원했다.

2018-19시즌에는 공식전 52경기에서 22골과 1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라리가 33경기 동안 12골과 13도움을 쌓으며 파괴력을 뽐냈다. 13도움을 올린 사라비아는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도움왕을 거머쥐었다. 라리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사라비아는 2019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동했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메시, 네이마르(33·산투스),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 앙헬 디 마리아(37·벤피카)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에서 밀려 입지를 잃었다. 잠시 스포르팅 CP 임대를 떠나기도 했던 사라비아는 2023년 1월, 울버햄튼과 처음으로 연을 맺었다. 그는 울버햄튼에서 마테우스 쿠냐(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황희찬(29)과 삼각 편대를 이루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EPL 이적 후 반전을 알린 사라비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울버햄튼 생활을 정리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사라비아는 경쟁이 심한 유럽에 남지 않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카타르 이적을 결심했다. 그는 이곳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조용히 보낼 거로 보인다.

한편, 사라비아에 앞서서 삼각 편대 일원이었던 쿠냐도 울버햄튼을 떠났다. 쿠냐는 새 시즌부터 맨유에서 뛴다. 사라비아와 쿠냐가 모두 떠나면서 이제 황희찬만 남게 됐다. 다만 황희찬 역시 울버햄튼에서 입지가 사라진 상태다. 게리 오닐(42·잉글랜드) 감독 체제에서 울버햄튼 공격을 담당했던 트리오가 모두 팀을 떠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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