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신문선 교수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문선 교수 측은 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현 집행부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협회 운영을 통해 KFA 브랜드를 리뉴얼 하겠다고 발표했다.
신문선 교수는 1985년 프로축구 유공에서 은퇴 후 다양한 길을 걸었다. 그는 국제상사가 론칭한 국산 브랜드 프로스펙스에 입사해 부장을 거쳐 경영 고문을 맡았다. 이어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축구 해설을 하며 5번의 월드컵 현장을 누볐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중반까지 유행어도 나오며 큰 인기를 끌었다. 행정가로서도 일했다. 그는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생활체육회 이사, KOC위원(방송분과부위원장), 축구협회 이사 등 다양한 체육행정 일선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달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후보에 이어 공식 출마를 선언한 신문선 교수는 다양한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선언문을 통해 "창의적이고 스마트한 행정에 목말라하는 협회의 엘리트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체부의 감사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행정적 조치로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복구하여 정부지원금의 지속적인 유입과 천안축구센터에 지원됐던 지원금액에 대한 5배에 대한 페널티 조치가 예상되는 약 300억 원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하고 적절한 대처 방안을 정부와 협의 하여 해법을 찾고 문체부 감사 결과 조치 통보에 대해 집행부를 조속히 구성하여 즉각적으로 시정 조치를 단행해 정부와의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국민의 축구협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협회 메인오피스를 천안축구센터로 이전 결정한 것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 천안센터 관리파트, 기술파트, 교육 등을 제외한 본부개념의 축구협회 사무실은 현재와 같이 축구회관에 상주를 지속하며 마케팅의 심장인 본부로 활용할 것을 천명한다. 프로축구의 상품인 경기력의 질적 향상에 가장 중요한 대목인 K리그 심판운영에 대한 권한을 프로연맹에 이관하여 프로경기 심판의 질적 향상과 교육 등 집중관리 조치를 단행하겠다. 경기 중 발생하는 VAR타임을 줄여 현장의 관중과 미디어 시청자들에게 경기의 속도감을 높이는 조치를 검토하겠다"라고 했다.
또 "축구지도자들에 대한 강습시스템을 전면 검토하여 공정하고 상식적이며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축구협회가 흡수/통합했던 초, 중, 고 연맹 등을 독립시켜 침체된 학교축구에 대한 활성화를 검토하겠다. 이 문제는 지도자협회와 긴밀히 논의하여 찬성할 경우 즉시 반영토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