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가 햄스트링 부상 악재에 직면했다.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그가 최소 8주 동안 뛰지 못한다고 밝혔다.
글라스너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KuPS 간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두고 17일(한국 시각)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카마다의 부상 상태를 알렸다. 글라스너 감독은 “카마다의 부상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글라스너 감독은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하다. 최소 8주에서 최대 10주 동안 나서지 못할 거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라스너 감독의 예상대로면, 카마다는 내년 2월에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거로 예상된다.
카마다는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 도중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급작스러운 부상이 찾아왔다. 카마다가 쓰러지자, 크리스탈 팰리스는 그를 윌 휴즈로 교체했다.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는 카마다를 부상으로 잃은 데다, 경기까지 0-3으로 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경기 후 검사에서 카마다의 부상이 심상치 않다는 걸 확인했다. 그의 왼쪽 햄스트링 상태가 심각하게 좋지 않았다. 회복까지 최소 8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상황에 따라서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카마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국가대표인 카마다는 이번 시즌 글라스너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도약했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23경기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기술과 패스 능력을 필두로 중원에서 애덤 워튼과 함께 크리스탈 팰리스 중심을 잡고 있다.
카마다는 지난 9월, 10월 연속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한때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먹튀’라고 불렸지만, 실력으로 평가를 뒤집었다. 이제는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이런 카마다가 전력에서 이탈하는 건, 크리스탈 팰리스에 큰 위기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휴즈, 제페르손 레르마 등으로 카마다의 자리를 체울 거로 보인다. 다만 두 선수는 카마다보다 안정감이 떨어지는 지원이다. 글라스너 감독의 고심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