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해 8월 왼쪽 아킬레스건염으로 장기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지난 1월 복귀했지만, 왼쪽 종아리 근육 문제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해 올 시즌 고작 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런데 복귀를 앞두고 또 왼쪽 종아리 근육 문제가 재발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8·바르셀로나) 얘기다.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오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펼쳐지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지금 제가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건 크리스텐센이 오늘 아침 훈련 세션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리크 감독은 “크리스텐센은 원래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출전할 수 있어 하나의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또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우리는 지금 크리스텐센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그의 부상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현지에선 크리스텐센이 왼쪽 종아리 근육 문제가 재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히 부상 정도가 어떤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달 A매치 기간 이후에 복귀할 거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면 복귀가 다음달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크리스텐센은 조만간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크리스텐센은 이로써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지난해 8월과 지난 1월 각각 왼쪽 아킬레스건염과 왼쪽 종아리 근육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왼쪽 종아리 근육 문제가 재발했다. 시즌 내내 부상을 달고 살다 보니 크리스텐센은 고작 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마저도 교체 투입돼 26분 출전했다.
자연스레 크리스텐센은 올 시즌을 끝으로 방출되는 분위기다. 바르셀로나는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 도움이 되질 않는 크리스텐센과 이별할 생각이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바르셀로나는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까지인 크리스텐센과 다음 시즌 동행을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텐센은 지난 2022년 7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수비수다. 이적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더니 지난 시즌엔 핵심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부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75경기(4골·3도움)를 뛴 그는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각각 1회씩 우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