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라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2,600만 유로(약 392억 원)를 받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미래를 약속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시알라와 2030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무시알라는 연간 2,600만 유로를 받으며, 이는 해리 케인(31)과 함께 팀 내 최고 대우다.
또한 재계약을 맺으면서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생겼다. 무시알라의 바이아웃은 상당히 독특한 구조로 이뤄졌다. 그는 2025년 여름 이적시장부터 2029년 겨울 이적시장까지 1억 7,500만 유로(약 2,644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하는데, 계약 마지막 시즌에는 1억 유로(약 1,511억 원)로 뚝 떨어진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역사상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된 선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그중 한 명이 케인으로 알려졌다. 무시알라가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등 유럽 거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이적설이 불거지자, 바이에른 뮌헨 이사진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을 연장한 무시알라는 “정말 행복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이고, 이곳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라며 “앞으로 이 구단과 함께 대업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뮌헨과 구단이 집처럼 느껴진다. 이루고 싶은 게 많기에 앞으로 모든 일이 기대된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독일 국가대표인 무시알라는 어린 시절 첼시에서 성장하다가 2019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자리를 옮겼다.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팀에서 1년을 보낸 뒤 프로 무대에 오게 된 그는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축구 지능, 드리블, 패스, 슈팅 등 2선 자원이 보유해야 할 모든 장점을 선보이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어느 감독이 오더라도 무시알라의 입지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한지 플릭(59), 율리안 나겔스만(37), 토마스 투헬(51·이상 독일) 감독 모두 다른 선수와 출전 시간 문제로 갈등을 빚어도 무시알라만큼은 입지를 지켰다.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 체제에서도 무시알라는 공식전 30경기 출전해 15골(5도움)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무시알라의 활약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5시즌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4회, 독일축구연맹(DFL)슈퍼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