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이 외국인 공격수 맥스웰 아코스티(32·가나)와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동행을 마쳤다. 수원 팬들은 시즌이 개막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 같은 소식을 전하자 수원 프런트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 분개했다.
수원은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코스티와 의료진의 계속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정보다 회복이 늦어지는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이번 시즌 더는 전력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상호 협의를 통해 잔여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코스티는 지난해 12월 좌측 아킬레스건 통증이 지속돼 치료를 위해 이탈리아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후 국내에서 재활에 매진해왔다. 그러나 그는 회복이 더딘 탓에 시즌이 개막한 후에도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수원은 결국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수원은 아코스티를 내보내면서 생긴 외국인 쿼터 빈자리는 올여름 이적시장 때 영입해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수원은 “하반기 등록 기간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이번 시즌 반드시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수원 팬들은 이 같은 소식에 분개하고 있다. 특히 복수의 팬들은 진작에 아코스티와 계약을 해지한 후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전에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해서 전력을 보강하는 게 맞지 않냐며 수원 프런트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 HNK 리예카를 떠나 FC안양에 입단해 K리그 무대를 밟은 아코스티는 그해 19경기에서 7골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어 이듬해엔 15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3년 차 때는 32경기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도움왕을 수상했다.
아코스티는 이후 지난해 수원 유니폼을 입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수원에서 그는 25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렸다. 다만 부상이 잦았고, 또 K리그2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K리그1에서는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등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