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v Barrow - Carabao Cup Third RoundGetty Images Sport

[공식발표] 사령탑 바뀌고 꼬여 버린 커리어…첼시 ‘챔스 우승 주역’ 5년 동행 마침표 임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첼시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되면서 잊혀진 벤 칠웰(28·잉글랜드)이 조만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 시즌 내내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이달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이적을 추진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마레스카 감독이 직접 칠웰이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공개적으로 전했다.

10일(한국시간) 첼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한 마레스카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칠웰은 오는 12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펼쳐지는 모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3라운드(64강) 홈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마레스카 감독은 “칠웰은 현재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이유를 전했다.

실제 칠웰은 이번 시즌 내내 마레스카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못해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터라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할 거란 관측이 잇따랐다. 지난해 여름 새롭게 부임한 마레스카 감독이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것보다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면서 칠웰보단 마르크 쿠쿠레야(26·스페인)를 중용했고, 이에 따라 칠웰은 공식전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철저하게 외면당하면서 커리어 위기를 맞은 데다,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는 칠웰은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이적을 모색했다. 첼시 역시 ‘전력 외’로 분류된 칠웰을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자 본격적으로 이적을 추진하면서 첼시와 5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칠웰은 당초 지난해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갈라타사라이나 브렌트퍼드, 페네르바흐체 등의 구애를 받았다. 또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의 영입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위 구단들의 관심이 쏙 들어갔다. 대신 과거 첼시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그레이엄 포터(49·잉글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재회를 원하면서 최근 가깝게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1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포터 감독은 첫 영입으로 첼시에서 버림받은 칠웰과의 재회를 원하고 있다”면서 “포터 감독은 과거 인연을 앞세워 칠웰 영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칠웰이 첼시에서 입지를 완전히 잃은 만큼 이적은 그리 어렵지 않게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칠웰은 부상과 징계 등을 이유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시기를 제외하곤 붙박이 주전으로 뛰었다. 모든 대회에서 107경기(9골·12도움)에 출전했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69.25분이었다. 특히 그는 지난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9경기에 출전해 첼시가 우승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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