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부천FC1995유스팀에서 성장한 성신이 프로선수가 돼 부천 유니폼을 입었다.
부천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 미드필더 성신과 계약했다. 성신은 2027시즌까지 부천 유니폼을 입고 뛴다”라고 알렸다.
성신은 부천 U-15와 U-18 소속으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뛰어난 개인 기량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유스팀에서 활약한 성신은 U-15 소속이었던 2019년과 2020년 K리그 주니어 U-15 A조 초대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또한 U-18 소속이었던 2022시즌과 2023시즌에는 2년 연속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 축구대회 최종 3위에 이바지했다.
성신은 2023시즌을 앞두고 프로 1차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했는데, 유소년 선수가 프로 동계 전지훈련에 참가한 것은 부천 역사상 성신이 최초다.
이후 광운대에 진학한 그는 1학년임에도 팀의 주축으로 뛰며 '2024 대학축구U리그1' 2권역에서 8경기 3득점, '2024 추계 대학축구 연맹전'에서는 5경기 4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U-19 대표팀에 발탁돼 2024 서울 EOU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성신은 저돌적인 드리블과 볼 컨트롤 등 뛰어난 기술을 자랑함과 동시에 패스를 통한 간결한 플레이가 강점인 미드필더다. 여기에 그라운드 안팎에서 드러나는 성실함 역시 주무기라고 볼 수 있다.
이영민 감독은 이번 계약과 관련해 “성신은 우리 유스팀 출신이다. 오랜 시간 지켜보면서 뛰어난 개인 기량이 인상 깊었다”라며 “U-19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선수다. 어리지만 우리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로에 입성하게 된 성신은 “유스팀에 있을 때 프로는 늘 꿈꿔왔던 자리다. 그 자리에 올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고, 프로를 꿈꾸는 다른 유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부천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25시즌이 프로에서 보내는 첫 시즌인 만큼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가장 큰 목표고,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대표팀에도 발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인인 만큼 경기장에서 에너지 넘치게 뛰어다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