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버밍엄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끄는 백승호(28)가 든든한 지원자를 만났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마르빈 두크슈(31)가 버밍엄 시티 유니폼을 입는다.
버밍엄 시티는 7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더 브레멘에서 두크슈를 영입했다”라며 “두크슈와 3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는 이번 여름 버밍엄 시티의 9번째 영입이다”라고 발표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32억 원)다.
버밍엄 시티가 분데스리가에서 준수한 기량을 자랑한 두크슈를 데려왔다. 버밍엄 시티가 영입한 두크슈는 도르트문트, 홀슈타인 킬, 하노버, 베르더 브레멘 등 독일에서만 커리어를 보내다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한다. 건장한 신체 조건을 보유한 그는 득점력과 연계 능력을 겸비한 최전방 공격수다.
두크슈는 지난 3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99경기 출전해 32골과 27도움을 올렸다. 2022-23, 2023-24시즌 연속으로 2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창출했고, 지난 시즌에도 17개 공격 포인트(8골·9도움)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율리안 나겔스만(38·독일) 감독 부름을 받아 독일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두크슈는 여전히 분데스리가에서 능력을 뽐낼 수 있는 선수지만, EPL 승격에 도전하는 버밍엄 시티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는 버밍엄 시티에서 제이 스탠스필드(22), 더마레이 그레이(29), 후루하시 쿄고(30), 린든 다이크스(29) 등과 최전방 자리를 두고 경쟁할 거로 보인다.
한편, 지난 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리그 원 최다 승점(111점) 기록을 경신한 버밍엄 시티는 백투백 승격을 조준한다. 버밍엄 시티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주축 선수를 잡은 동시에 착실한 보강으로 비장한 승격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두크슈 영입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백승호 역시 주요 선수로 뽑힌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이번 시즌 주목할 선수로 백승호를 선정했다. 지난 시즌 버밍엄 시티 중원을 지킨 그는 이번 시즌에도 탄탄한 입지를 유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