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가 일본 투어를 계획대로 진행한다. 한국 후원사이자 투자사인 비비큐와 남해종합건설을 비롯한 아시아 파트너들이 적극 지원에 나서 문제 해결을 도왔다.
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프로모터사인 ‘디드라이브’는 25일(한국 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한 차례 전면 취소했던 일본 고베 일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라며 “이번 극적인 전환은 일본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이 미지급된 비용을 지급하면서 가능해졌다”라고 알렸다.
애초 바르셀로나는 27일 일본 고베에서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 현지 코프로모터의 심각한 계약 위반으로 바르셀로나 측이 해당 일정을 취소했다. 일본 코프로모터인 야수다그룹이 라쿠텐 기업으로부터 지급받기로 한 대전료 잔금 100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
디드라이브 함솔 대표는 “일본 코프로모터인 야수다그룹이 일본 스폰서 라쿠텐으로부터 지급받기로 한 대전료 잔금 100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일본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문제가 해결됐다. 아시아 지역 파트너들이 힘을 한데 모았다.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자 라쿠텐 기업은 물론이고 한국 투어 후원사이자 투자사인 비비큐와 남해종합건설도 총력 지원에 나섰다. 아시아 전역에 있는 파트너들이 긴밀히 공조해 바르셀로나의 일본 투어 재개를 끌어냈다.
문제가 해결된 바르셀로나는 25일 오후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일본 현지에 도착하면 공식 일정을 소화할 거로 보인다. 고베에서 일정은 기존 계획과 최대한 비슷하게 움직일 예정이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한국 투어는 문제없이 진행된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첫 경기를 치르고, 4일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