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동아시아축구연맹(EFAA)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더 많은 선수를 기용하게 됐다. EAFF가 대회 명단을 26인으로 늘리면서 추가 발탁이 이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EAFF의 결정으로 이번 동아시안컵 대회 엔트리가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됐다. 남녀 대표팀 모두 기존 발표된 명단에서 3명 추가된다”라고 알렸다. 남자대표팀은 강상윤, 모재현, 주민규가 추가 발탁됐고, 여자대표팀은 이민화, 김민지, 이은영이 새롭게 승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베테랑 골잡이 주민규를 다시 불렀다. 주민규는 지난 3월 A 매치 이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이번 시즌 K리그1 20경기에서 10골(1도움)을 기록하며 5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주민규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이호재(포항스틸러스)라는 젊은 공격수들과 경쟁할 거로 보인다.
강상윤과 모재현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다. 강상윤은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공수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미드필더다. 이번 시즌 K리그1 19경기 출전해 3도움을 기록했다.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 아래서 잠재력을 터트리며 전북현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모재현은 돌파력이 뛰어난 공격 자원으로, 이번 시즌 K리그1 15경기에서 2골(1도움)을 넣었다. 그는 강원 데뷔전에서 멀티 공격 포인트를 작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곧바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동아시안컵은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용인, 수원, 화성에서 진행된다. 한국 남자대표팀 경기는 모두 용인에서 개최되며, 7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을 상대한다. 여자대표팀은 9일 중국을 처음으로 만나며, 13일 일본, 16일 대만과 격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