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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1월 23일 실시…기존 후보 그대로 진행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선운위)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1월 23일 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나이 변수가 떠오른 허정무 후보는 후보 자격을 유지한다.

대한축구협회 선운위는 9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오는 1월 23일 실시하기로 했으며, 세부 일정은 다음과 같다. 선거인단 재추첨을 12일 실시하고, 그다음 날부터 3일간 선거인들이 선거인 명부를 열람해 개인 정보 확인 수정 시간을 가진다, 16일에 확정된 선거인 명부는 후보자들에게 제공되며,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 16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2일까지다”라고 알렸다.

대한민국 축구 수장을 뽑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가 23일로 밀렸다. 해당 선거는 8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허정무 후보가 부당함을 주장하며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허 후보는 선거 일정과 선거인단 축소를 문제로 지목했다. 협회는 선거인단 규정인 194명보다 적은 173명의 선거인단을 통보했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가 선거 일정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 선거 과정이 공개되지 않은 이상 다른 후보 측에서 정상적이 선거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법원은 7일 허 후보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모든 게 멈추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가 언제 재개될지 의문이 떠올랐다.

동시에 허 후보의 자격 유지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대한축구협회 정관에 따르면 회장선거 후보자는 선거일 당일 만 70세 미만이어야 한다. 허 후보는 13일이 되면 만 70세가 되기에 후보 자격을 잃을 수 있다. 선운위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므로 등록된 후보자들의 선거후보 자격은 새로 정한 선거일까지 유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선운위는 회장 선거가 미뤄진 부분에 “그동안 관련 규정에 위배됨이 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 준비를 진행하였음에도 지난 7일 법원이 선거 중단을 결정한 것에 아쉬움이 있다”라며 “법원 결정 내용을 존중하며, 결과적으로 선거 일정 진행에 차질을 초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하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안내문]

1. 선거인단의 재추첨 및 참관

선거인단 추첨은 선거운영위원 입회하에 선거관련 추첨 업무 전문 외부업체가 검증된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하며, 각 후보자 측 대리인(선거사무원 1인)이 참관할 수 있습니다. 재추첨하는 선거인단은 회장선거관리규정 제8조 제1항 2~14호 해당하는 인원입니다.

2. 선수, 지도자 등 예비명단 작성

법원이 선거인 명부 작성 당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가 이뤄지지 않은 21명이 선거인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하여 재추첨 등을 통해 선거인을 보충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선거인단 숫자가 상당수 손실된 것이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던 바 선거운영위원회는 제8조(선거인단의 구성) 제1항의 2~14호가 정하는 선거인단(선수, 지도자, 심판 등)에 대해 추첨 시 총 3배수의 예비명단을 작성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동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선거인단 숫자가 손실되는 것을 막고, 선거인단이 가능한 최대로 구성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3. 후보자에 위원회 명단 공유

지난해 12월 9일 협회 이사회 의결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사무와 관련하여 외부 개입을 방지하고자 위원 명단을 외부에 공표하지 않았으나, 1월 7일자 법원의 결정내용을 존중하여 위원의 명단과 경력을 후보자 3명에게 각각 전달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기등록된 후보자들의 자격 관련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일정의 변경이 선거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강하여 진행하라는 법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므로 이미 등록된 후보자들의 선거후보 자격은 위 새로 정한 선거일까지 유지됨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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