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알렉산드레 가마(54·브라질)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대구는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채널을 통해 “2022시즌부터 대구를 맡아온 가마 감독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라며 가마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이어 “구단은 숙고 끝에 가마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하고,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당분간 최원권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단은 이른 시일 내로 후임 감독을 선임하여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가마 감독은 과거 인연을 맺었던 조광래(68) 대표이사의 부름을 받으면서 대구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난 2009년 조 대표이사가 경남FC(K2) 감독으로 재임하고 있던 당시 수석코치를 맡아 처음 만났고, 2011년에는 조 대표이사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자 동행을 이어가며 보좌했다.
그러다 조 대표이사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사임하자 자연스레 한국을 떠났다. 이후 태국 연령별 대표팀과 무앙통 유나이티드와 부리람 유나이티드(이상 태국)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구의 제12대 감독으로 선임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가마 감독은 시즌 개막 후 1무 3패를 기록해 팬들의 걱정을 샀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을 이끌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긴 부진에 빠졌다. 9경기 동안 4무 5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 사이에 K리그1 상위 스플릿을 목표로 하던 대구는 어느덧 리그 9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가마 감독은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대구의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