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루턴 타운의 주장 톰 로키어(29)가 다행히 의식을 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경기장에서 임시 치료를 받은 로키어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가족들 옆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루턴 타운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의료진은 로키어가 경기장에서 돌연 심정지를 겪었지만, 들것에 실려 나갈 때쯤 의식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는 경기장 내에서 추가적인 조치를 받았고, 이에 대해 양측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로키어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상태가 안정적이다. 현재 그는 병상에서 가족들과 함께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로키어를 향한 지원과 걱정,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로키어는 본머스와의 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는 와중 갑자기 경기장에 쓰러졌다. 로키어가 쓰러지자 그와 가장 가까이 있던 필립 빌링(27·본머스)이 먼저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상황을 파악하고선 주심과 의료진을 다급하게 불렀다.
루턴 타운의 롭 에드워즈(40·웨일스) 감독은 로키어가 쓰러지자 곧바로 상황이 발생한 곳으로 달려가 의료진이 올 수 있도록 선수들을 정리했다. 경기장에 있던 팬들은 쓰러진 로키어를 향해 응원가를 불렀다.
로키어는 다행히 의식을 찾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추가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키어는 지난 5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당시 승격을 일궈낸 루턴 타운 선수들은 로키어의 유니폼을 들며 자신들의 주장과 함께했다.
한편 로키어가 쓰러지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 루턴 타운과 본머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나와 라커룸으로 향했다. 중단된 경기를 언제 다시 치를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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