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빅터 보니페이스(24·바이어 레버쿠젠)가 결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와 한솥밥을 먹는 모양새다. 최근 알나스르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을 결심한 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그가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이미 당사자들 간의 합의가 모두 끝난 가운데 최종 서명 작업만 남겨둔 만큼 이적은 곧 공식화될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니페이스는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스파르타 프라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바이어 레버쿠젠은 보니페이스가 알나스르로 이적하는 것을 빠르게 마무리 짓길 원하고 있다. 이에 스쿼드에서 제외하면서 남은 이적 절차를 밟을 계획인 거로 확인됐다. 이미 이적 당사자들 간의 합의는 모두 끝났고, 보니페이스는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 다만 아직 최종 서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바이어 레버쿠젠은 알나스르와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00억 원)에 합의를 마쳤다. 지지난해 보니페이스를 영입할 당시 2170만 유로(약 325억 원)를 지출했던 바이어 레버쿠젠은 3배 가까이 큰 이익을 남기게 됐다. 6000만 유로는 레버쿠젠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이적료 수익이기도 하다. 1위는 카이 하베르츠(25·아스널)가 기록한 8000만 유로(약 1200억 원)다.
보니페이스는 알나스르와 연봉 1500만 유로(약 225억 원)에 합의했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그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받는 연봉은 불과 200만 유로(약 30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에 알나스르로 이적하게 된다면 급여가 무려 7배 이상 인상하게 되는 셈이다.
나이지리아 태생인 보니페이스는 190cm 장신의 키와 탄탄한 피지컬를 바탕으로 경합 싸움에 능한 데다, 강력한 킥력을 앞세워 득점력이 빼어난 최전방 공격수다. 또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가 빨라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뛰어나고, 발기술도 갖춰 직접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
지난 2019년 FK 보되/글림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보니페이스는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를 거쳐 지난 2023년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 통산 166경기 동안 69골 3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런 그는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축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23년 9월 A매치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A매치 11경기 동안 1골 1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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