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ony Gordon Newcastle 2023-24Getty Images

공격진 강화하려는 리버풀 미쳤다…1714억 FW 관심, ‘영입 적극 검토’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이 다음 시즌 새 사령탑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가운데 공격진을 강화하고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측면 공격수 앤서니 고든(23·잉글랜드)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버풀은 고든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파운드(약 1714억 원)의 이적료 지출을 고려할 수도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2일(한국시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로프(56·독일) 리버풀 감독이 떠나는 가운데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는 리버풀은 고든을 영입하는 데 상당히 관심이 있다”며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 때 고든을 영입하기 위해 1억 파운드의 이적료 지출을 고려하고 있으며,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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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현지에선 리버풀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뉴캐슬이 올여름 주축 선수를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내야 하는 것과 고든이 어린 시절부터 리버풀의 서포터로 알려진 것과 맞물려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고든은 어린 시절 리버풀 유스에서 잠깐 뛰다가 이후 에버턴으로 이적해 프로에 데뷔했다.

리버풀은 현재 모하메드 살라(31·이집트)가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설이 끊이지 않아 미래가 불투명하고, 최근엔 다르윈 누녜스(24·우루과이)가 바르셀로나와 연결되면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리버풀은 공격진 보강을 염두에 두면서 고든을 영입 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다만 뉴캐슬이 고든을 핵심 선수로 보고 있는 탓에 리버풀이 영입할 수 있을 진 불분명하다. 실제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고든은 올해의 뉴캐슬 선수로 선정됐다. 뉴캐슬은 이런 고든을 잔류시키고, 브루누 기마랑이스(26·브라질)나 알렉산데르 이사크(24·스웨덴)를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리버풀이 고든을 영입하기 위해선 1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투자해야 하는데, 올여름 고든 영입에 이적 예산을 전부 투자할지, 혹은 분산 투자를 통해 여러 선수를 영입할지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 게 사실상 확정된 아르너 슬로트(45·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감독의 의중에 따라 진행될 전망이다.

고든은 지난 2017년 에버턴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측면 공격수다. 빠른 스피드와 빼어난 기술을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가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정교한 크로스를 통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도 능하다. 또 직접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결정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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