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ao Felix Atletico Madrid 2021/22Getty

'골든보이' 출신 1,680억 알레띠 공격수 '이적 요구'…구단은 거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공격수 주앙 펠릭스(22)가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떠나고 싶어 하고 있다. 현재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가운데 팀 전술에도 어울리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게 이유다. 그러나 구단은 거부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7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펠릭스의 미래는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면서 "현재 그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팀을 떠나는 옵션을 고려하는 중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펠릭스는 현재 디에고 시메오네(51·아르헨티나) 감독의 전술 스타일에 부합하지 않아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가운데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실제 올 시즌 출전 시간부터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공식전 12경기(평균 49.83분)에 그쳤으며, 공격포인트는 1골 2도움이 전부다.

이에 펠릭스와 그의 에이전트는 떠날 방법을 모색 중이며,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기 위한 몇 가지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내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 가기 위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는 것을 이유로 설득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문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입장이다. 이들은 현재 펠릭스를 매각하는 건 계획에 없다. 무엇보다 영입했을 당시 이적료 1억 2,700만 유로(약 1,686억 원)보다 낮게는 절대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분석이다.

변수는 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경우 재정적 영향이 있어 매각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극적으로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펠릭스의 상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펠릭스는 벤피카와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넥스트 호날두'로 주목받은 특급 유망주였다. 공격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포지션에다가 빠른 주력과 유려한 볼 컨트롤, 결정력까지 갖추고 있어 최고의 재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았다.

2019년 골든보이 수상을 하면서 주가를 올렸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빅 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첫 시즌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내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76경기 동안 19골 9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시 부진에 빠졌고, 앙투안 그리즈만(30), 마테우스 쿠냐(22) 등 경쟁자도 합류하면서 입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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