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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골골골’ 대폭발→평점 ‘10점 만점’ 홀란 미쳤다!...11-1 대승 이룬 노르웨이,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청신호’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가 기록적인 경기를 펼쳤다. 홀란의 활약으로 노르웨이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노르웨이는 10일 (한국 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울레보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5차전 몰도바와 홈 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무자비한 골 결정력을 선보인 홀란을 내세워 몰도바를 짓눌렀다.

홈에서 승리한 노르웨이는 I조 1위 자리를 유자했다. 첫 5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2위 이탈리아와 숭점 6점 차이다. 더욱이 놀라운 건 5경기에서 24골을 넣는 동안 3실점에 불과했다. +21이라는 엄청난 골득실을 앞세워 I조 최강자로 군림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홀란이 맹활약을 펼쳤다. 노르웨이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11분 홀란이 왼발 슈팅으로 달아가는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36분에는 훌륭한 오프더볼 움직임 이후 다시 왼발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전반 43분 홀란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상대 수비수가 골문 앞에 서 있자, 센스 있는 로빙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은 후반전에도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찍어 내리면서 격차를 더욱더 벌렸다. 후반 38분에는 낮게 깔려온 크로스를 왼발 슈팅하며 득점으로 전환했다. 대단한 활약을 펼친 홀란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홀란이 넣은 5골을 포함해 총 11골을 기록한 노르웨이는 안방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홀란은 이 경기를 통해 A매치 통산 45경기에서 48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1골이 넘는 득점 생산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홀란에게 평점 10점을 매겼다. 만점이었다. 홀란은 몰도바를 상대로 득점 5회, 도움 2회, 슈팅 10회, 패스 성공 16회(성공률 84%), 기회 창출 2회 등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노르웨이는 북중미 월드컵에 더 가까워졌다. 노르웨이가 월드컵 본선에 나선 건 1998 프랑스 월드컵이 마지막이다. 당시 올레 군나르 솔셰르(52), 토레 안드레 플로(52), 로니 욘센(56) 등이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노르웨이는 프랑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위로 통과한 뒤, 16강에서 이탈리아에 패했다.

이후 노르웨이는 28년 동안 월드컵과 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마침내 ‘황금 세대’가 찾아왔다. 홀란뿐 아니라 마르틴 외데고르(26·아스널), 알렉산데르 쇠를로트(29·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율리안 뤼에르손(27·도르트문트)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노르웨이가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나선다면, 대회 다크호스로 뽑히기에 충분한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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