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Wehen Wiesbaden v FC Bayern München - DFB Cup: Round OneGetty Images Sport

곧바로 증명! 김민재, 69분 뛰고 수비진 ‘최고 평점’….‘케인 해트트릭’ 바이에른 뮌헨, 호펜하임 상대로 4-1 대승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가 리그 첫 번째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진스하임에 있는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과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첫 4경기를 모두 잡으며 승점 12가 됐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GK), 콘라트 라이머, 김민재, 요나탄 타, 사샤 보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레온 고레츠카, 루이스 디아스, 니콜라스 잭슨, 레나르트 칼, 해리 케인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14분. 노이어 골키퍼가 문전 바로 앞에서 패스 실수를 범했는데, 공을 잡은 아슬라니가 골대를 맞혔다. 선제골 기회를 놓친 호펜하임은 공세를 유지했다. 전반 23분 아슬라니가 다시 득점을 노렸는데, 이번에는 김민재가 몸으로 가로막았다.

힘겹게 버티던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3분 케인이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박스 안 숫자를 늘린 호펜하임이 높이를 살려 득점을 노렸지만, 김민재가 다시 슈팅을 걷어냈다. 케인의 득점이 터진 채 바이에른 뮌헨인 전반전을 앞섰다.

후반 3분 상대 핸드볼로 페널티 킥을 얻은 바이에른 뮌헨은 키커로 나선 케인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3분 종아리에 문제가 발생한 김민재가 우파메카노와 교체되어 나갔다.

후반 30분 마이클 올리세가 드리블하는 도중에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다시 키커로 등장한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호펜하임은 후반 37분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직접 시도한 프리킥이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출렁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요주아 키미히가 전달한 코너킥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에는 디아스가 시도한 칩샷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연이은 골대 불운에 울던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9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점수로 연결됐다. 그나브리의 득점을 끝으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호펜하임전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그간 설움을 풀었다. 타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후방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할 뿐 아니라, 정교한 패스로 공격 전개도 도왔다. 유일한 아쉬움은 부상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도중 종아리 부위에 통증을 느끼면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9점을 줬다. 수비진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69분 동안 패스 성공 59회(성공률 94%), 태클 성공 1회, 차단 2회, 걷어내기 6회, 가로채기 1회, 소유권 회복 6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교체된 김민재는 검사를 받을 거로 보인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경기 후 김민재 상태에 관해서 언급했다. 에베를 단장은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김민재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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