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고환에서 종양이 발견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신입생 세바스티앙 알레가 1단계 치료를 마무리한 뒤 구단과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22일(한국시간) 알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치료를 받으며 미소를 머금고 엄지를 치켜든 자신의 사진과 함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분들께 1단계 치료가 마무리됐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도르트문트와 더불어 저와 함께해 준 치료진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또한 많은 지원과 친절을 베풀어주신 병원의 모든 직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9일 “알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정밀 진단을 받았는데 고환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추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라며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전했고, 이로 인해 알레는 프리시즌 일정 및 모든 훈련을 중단했다.
합류하자마자 팬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된 알레는 “어제 발표 이후 많은 응원과 애정을 담아준 모든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가족과 나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회복에 집중해 더 강하게 돌아오도록 집중하겠습니다”라며 인사를 남겼다.
알레는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엘링 홀란드의 대체자로 낙점되어 올여름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프랑스 AJ 오세르의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FC 위트레흐트를 거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알레는 프랑크푸르트에서 2시즌 간 맹활약했고 그 활약을 인정받아 2019-20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합류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알레는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도 부진했다. 데뷔 시즌 35경기에서 7골을 넣는데 그쳤고, 2020-21시즌 전반기에도 19경기 7골 1도움으로 활약이 저조했다. 결국 웨스트햄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알레를 AFC 아약스로 이적시켰고, 알레는 아약스에서 재기를 다짐했다.
네덜란드로 돌아온 알레는 물 만난 고기처럼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알레는 2020-21시즌 후반기 23경기에서 13골 7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2021-22시즌 42경기 34골 9도움을 기록,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알레는 홀란드의 대체자를 물색하던 도르트문트에 포착됐고 그렇게 알레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다시 한번 빅 리그에 입성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치료로 인해 그라운드에서 그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세바스티앙 알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