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Louis CITY SC v Los Angeles Football ClubGetty Images Sport

‘고마워요 흥민이 형’ 손흥민 덕분에 받았다! ‘8골·1도움’ 부앙가, MLS 9월 이달의 선수 수상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의 새로운 파트너인 드니 부앙가(30·이상 LAFC)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4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부앙가가 9월 이달의 선수임을 발표했다. MLS 사무국은 “부앙가는 9월에 리그 최다인 8골을 넣었고, 총 9골에 이바지했다. 이는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팀 동료인 손흥민과 함께 동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였다”라고 알렸다.

부앙가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건 2023년 10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LAFC에서 이달의 선수를 두 번 이상 수상한 역대 두 번째 선수다. 첫 번째는 ‘LAFC의 왕’ 카를로스 벨라(36·은퇴)로, 벨라는 커리어 통틀어 세 번 수상했다.

부앙가는 9월에 불타올랐다. 파트너인 손흥민과 MLS 무대를 폭격했다.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레알 솔트레이크전 원정에서 1골 1도움, 레알 솔트레이크전 홈에서 해트트릭, 세인트루이스 시티 원정 1골을 터트렸다. 9월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창출하면서 파괴력을 자랑했다.

이렇게 많은 득점을 기록한 부앙가는 또 다른 대기록을 작성했다. 2023, 2024시즌에 이어서 2025시즌에도 MLS 20골 고지를 넘었다. MLS 역사상 세 시즌 연속으로 20골 넘게 득점한 선수는 부앙가가 처음이다.

또 다른 이색 기록도 있다. 부앙가는 손흥민과 함께 LAFC가 넣은 17골을 나란히 책임졌다. MLS에서 두 선수가 17골을 연달아 합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내슈빌 SC 듀오인 하니 무크타르(30)와 샘 서리지(27)가 작성한 15골 합작이었다. 손흥민 합류가 부앙가에게 큰 활력소가 된 셈이다.

부앙가는 지난 시즌 빼겼던 MLS 득점왕에 도전한다. 현재 23골을 넣은 부앙가인데, 선두인 메시와 단 1골 차이다. 부앙가가 이번에 수상허면, MLS 득점왕을 두 차례 이상 수상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된다. LAFC는 부앙가가 이 기세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 리그 막판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부앙가의 득점이 필요하다.

부앙가가 득점왕을 하려면 조력자인 손흥민의 도움도 필요하다. 두 선수는 ‘흥부 듀오’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좋은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상대 수비수들은 빠르면서 슈팅 능력이 뛰어난 부앙가와 손흥민을 동시에 막아야 하니 곤혹이다. 손흥민 덕분에 부담이 준 부앙가는 상승 기류를 제대로 탔다.

‘이달의 선수’ 부앙가를 보유한 LAFC는 오는 6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도 부앙가가 손흥민과 호흡을 이뤄 득점을 올릴지 주목된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