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전 하나시티즌이 ‘고교생 플레이메이커’ 윤도영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윤도영과 올해 1월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지 7개월 만이다. 준프로 기간 중 프로 계약은 대전 최초의 일이다. 그만큼 윤도영이 대전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임을 증명한 결과물이다.
지난 2019년부터 체계적인 유스 시스템에서 차근차근 성장하며 기량을 만개한 윤도영은 올해 14라운드 울산 HD전에서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윤도영은 이후 16라운드 대구FC전에서 귀중한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18라운드 광주FC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송창석의 결승골을 도왔다.
26라운드 종료 기준 윤도영은 팀 공헌도 및 경기력의 객관적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도움 및 키패스 순위에서 각 3위, 5위를 하는 등 팀에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0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 후 황선홍 대전 감독은 윤도영의 적극적이고 도전적 플레이에 매우 큰 만족감을 느끼며 모두가 본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윤도영은 지난달 말일엔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에 발탁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맞대결에서 전반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특히 젊은 패기를 앞세워 주눅 들지 않고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당시 상암벌(서울월드컵경기장의 애칭)을 뜨겁게 만들었다.
윤도영은 “정식 프로선수가 된 만큼 경기장에서 팬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팀이 현재 어려운 상황인 만큼 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주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또한, 유스 산하 동료 및 후배들이 더 많이 프로에 진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프로 계약 체결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