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대한축구협회

계속되는 코로나 악령…벤투호, 소집 과정부터 순탄치 않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벤투호가 완전체로 모이기도 전부터 흔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령에 시달리며 발목이 잡혔다. 소집 과정부터 순탄치가 않은 가운데 위기를 잘 극복해낼 수 있을지 관건이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2시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집결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은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9차전을 치른다. 이후 두바이로 건너가 29일에는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10차전을 갖는다. 현재 A조 2위(승점 20)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본선행을 이미 확정했으나 마지막 2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1위 자리 탈환과 함께 아시아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에 벤투 감독은 이번 최종예선을 앞두고 최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주장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을 포함해 김민재(25·페네르바체), 이재성(29·마인츠05), 황의조(29·지롱댕 드 보르도), 황희찬(26·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해외파가 모두 합류했다. 국내파들은 기존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선수들에 더해 최근 기량이 좋은 선수 위주로 꾸려졌다.

그러나 완전체로 모이기도 전에 계속해서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세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파주NFC에 합류하지도 못하고 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됐다. 김진규(25·전북현대), 나상호(25·FC서울),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그 대상이다. 이들을 대신해 고승범(27·김천 상무), 남태희(30·알두하일), 조영욱(23·FC서울)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더 지켜봐야 하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K리그 내에서 코로나19가 창궐했기 때문에 더 그렇다. 김태환(32), 조현우(30·이상 울산현대), 윤종규(24·FC서울)가 내일 격리 기간이 끝나면서 합류 예정인데, 아직 확실하게 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벤투 감독은 이런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으로 몇몇 선수들이 제외됐는데, 이 부분은 저희가 컨트롤하기 어려운 요소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한 뒤 "경기를 치르는 날까지 계속 신경 쓰면서 다방면으로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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