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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설’ 프랭크 감독 뒤이을 차기 사령탑 ‘깜짝 후보’ 등장…“바르셀로나 출신 레전드 ‘패스 마스터’ 내부서 높은 평가 받고 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 무승(1무3패)의 늪에 빠지면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토마스 프랭크(52·덴마크) 감독이 부임 5개월 만에 경질설의 중심에 선 가운데, 사비 에르난데스(45·스페인) 감독이 프랭크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사령탑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EPL 13라운드 풀럼전(1대 2 패) 직후 팬들의 우려와 좌절감이 커지자 1월 겨울 이적시장 전에 프랭크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에 사비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실제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가 최악이다. EPL 기준 4경기 무승이다. 10라운드 첼시전(0대 1 패)을 시작으로 1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대 2 무), 12라운드 아스널전(1대 4 패) 그리고 13라운드 풀럼전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EPL에서 가장 치열하기로 소문난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토트넘은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다. 4득점·9실점을 기록했다.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일각에선 선수들이 잦은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30일 “프랭크 감독의 전술적 유연성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엔 프랭크 감독의 선수단 장악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지난달 28일 “프랭크 감독은 선수들을 매우 불안하게 만든다. 선수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며 “선수단을 장악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지도자고 좋은 사람이어도 소용없다. 프랭크 감독은 배짱이 없고, 토트넘을 이끌기엔 적합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결국 이 같은 상황에 놓이자 팬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토트넘은 선임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프랭크 감독 경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동시에 재빠르게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을 추리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사비 감독이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에 포함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이번 시즌 성공을 원하는 토트넘은 이달 말 이전에 프랭크 감독을 경질한 후 후임 사령탑으로 사비 감독을 앉히는 걸 고려하고 있다. 사비 감독은 토트넘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사비 감독은 다시 현장으로 복귀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유소년 시절부터 무려 24년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면서 레전드 반열에 오른 사비 감독은 지난 2019년 현역 은퇴 후 알사드 지휘봉을 잡고 카타르 스타스 리그와 카타르컵에서 우승하며 성과를 남겼다. 이에 2021년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아 지휘봉을 잡았고 스페인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다 지난해 5월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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