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Getty

"경질설 근거 없는 소리" 박항서 감독 입지 변함없다…차기 회장이 지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 박항서(64) 감독이 최근 경질설에 휘말렸지만 입지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레 칸 하이 베트남축구협회(VFF) 회장 뒤를 이을 것으로 유력한 트란 쿠옥 투안 부회장이 박 감독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달 26일(한국시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AFF) 스즈키컵 2020 준결승에서 태국에 1·2차전 합계 0-2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가운데 타이틀 방어에 나섰으나 끝내 좌절됐다.

이러한 가운데 베트남 현지에서는 박 감독의 향후 거취를 두고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그동안 업적을 생각해서 계속 믿고 가야 한다는 견해와 감독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계속 지지해야 한다는 측은 "박 감독의 잘못이 아니라 여전히 자국 리그 수준이 낮은 게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질을 요구하는 측은 "이제 박 감독의 매직은 끝났다"는 표현을 앞세워 동행을 멈춰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창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레 칸 하이 VFF 회장이 임기를 1년 남겨 두고 자진 사임하면서 박 감독의 거취는 경질 쪽으로 기울었다. 축구협회장이 나갔는데 박 감독도 함께 책임지고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박 감독은 계약 기간까지 베트남 지휘봉을 계속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베트남 매체 'TECHZ'는 "박 감독이 해고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는데, 이는 근거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면서 "현재 차기 VFF 회장으로는 트란 쿠옥 투안 부회장이 유력해 보이는데, 그는 박 감독을 데려오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재계약 과정에서도 원만한 협상이 진행되도록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박 감독과 트란 쿠옥 투안 부회장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박 감독은 2023년 1월까지 계약을 유지할 것이며, 오히려 기한이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트란 쿠옥 투안 부회장은 과거 '2026 월드컵 캠페인에서 박 감독의 역할 매우 중요할 것이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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