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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승리 요정' 이경규 섭외 대성공...“창원에서도 초청하고파”

[골닷컴] 최대훈 기자 = 경남FC의 ‘이경규 섭외’는 대성공이었다. 2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았던 경남은 김포FC를 상대로 6골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남은 ‘안방’ 창원에서 이경규와의 만남을 기약했다.

경남은 지난 4일 오후 6시 진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김포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 홈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브라질 트리오가 6골을 모두 넣으며 경남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남의 경기가 열렸던 진주 종합경기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사위’ 김영찬을 독려하기 위해 이경규가 경기장을 찾았다.

이경규는 경기 전 시축 행사에서 “경남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축구를 사랑하는 이경규입니다”라며 인사한 뒤 “경남은 내 사위가 뛰고 있는 곳이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며 호언장담했다. 이경규의 응원이 통한 것일까. 경남은 어마 무시한 파괴력을 자랑하며 6골로 대승을 거뒀고 이경규는 경남의 득점 때마다 딸 이예림과 함께 춤을 추며 팬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이에 골닷컴은 경남의 관계자를 통해 이경규의 섭외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경남은 당초 창원에서 이경규를 초청하고자 했다. 홈구장 복귀 시점에 맞춰 이경규를 초청해 의미를 더하려 했으나 이경규가 출연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장인어른’ 이경규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사위’ 김영찬의 경기를 직접 보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었다. 경남은 이를 마다하지 않았다. 제작진과 협의를 통해 4일 김포전으로 일정을 정하며 시축 행사를 개최해 팬들을 끌어모았다.

이경규는 시축 행사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속은 정반대였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경규는 자신의 방문으로 경남에 해가 되진 않을지, 사위가 부담되어 경기에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심지어 경남이 4골 차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긴장을 놓지 못해 후반 들어서야 겨우 음료를 마실 수 있었다. 결과는 5점 차 대승이었고, 김영찬도 실점을 막는 중요한 수비를 해내며 경남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제서야 이경규는 경남의 ‘승리 요정’이 되어, 진주를 맘 편히 떠날 수 있었다.

경남은 이경규의 섭외가 쉽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다시 한번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경남은 이경규 섭외를 위해 제작진과의 일정 조율과 김영찬의 몸 상태, 현장에서의 동선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서라면 다시 한번 기꺼이 수고할 생각이 있는 경남이다.

잔디와 전광판 교체 등으로 상반기 동안 집을 떠나야 했던 경남은 7월 중순 경 창원축구센터로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경남은 ‘승리 요정’으로 거듭난 이경규가 창원축구센터에 방문해 홈구장 복귀를 기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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