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프리시즌 경기 중 상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 언사를 들었던 황희찬이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버햄튼은 지난 1일 오전 열린 파렌세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리시즌 기간 중 작은 부상으로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던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 동점골을 가동하며 개막전 예열을 마쳤다.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다. 바로 일부 몰상식한 포르투갈 축구 팬들의 인종차별 언사가 문제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울버햄튼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상대 선수로부터 차별적인 학대의 표적이 됐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UEFA에 보고할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상대 팀과 관계 당국에 조사를 요청하겠다. 이는 허용되서는 안 되며, 방치되어서도 안 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힘든 시기에도 황희찬은 담담한 반응이었다. 오히려 자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구단 관계자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빼놓지 않았다.
2일 오전 인종차별 피해자가 된 황희찬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일침을 가했다.
황희찬 인스타그램황희찬은 '구단과 스태프, 동료 그리고 팬분들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줘서 고맙다. 우리는 그저 인간이다.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제 동료와 후배들 그리고 이 세상 그 누구도 이러한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인종차별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축구계 인종차별 논란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황희찬의 경우 동점골 이후 상대 서포터로부터 인종차별 언사를 들었다. 앞서 손흥민 또한 내한 후 인터뷰에서 독일에서 인종차별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래시포드와 아스널의 사카 또한 흑인이라는 이유로 일부 몰상식한 팬들로부터 인종차별 메시지를 받았다. 인종차별 가해자에 대해 축구장 출입금지를 비롯한 제재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
사진 = Getty Images/ 황희찬 SNS


